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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의 테레사 수녀의 날은 매년 9월 5일에 기념되는 국가 공휴일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도주의자 중 한 명인 마더 테레사를 기리는 특별한 날입니다. 비록 그녀가 인도 캘커타의 빈민가에서 평생을 헌신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녀의 뿌리는 알바니아에 있으며 알바니아인들은 그녀를 나라의 가장 자랑스러운 딸로 여기고 있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1910년 현재 북마케도니아의 스코페에서 알바니아계 부모에게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그 지역은 오스만 제국의 지배 하에 있었고, 알바니아 가정들은 종교와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녜제 곤제 보야지우는 훗날 전 세계인이 알게 될 테레사 수녀가 되어 알바니아인의 명예를 드높였습니다. 9월 5일이 기념일로 선택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이 날은 1997년 마더 테레사가 세상을 떠난 날이자, 2016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된 날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2003년 복자품에 오른 10월 19일을 기념일로 삼았지만, 2016년 시성 이후 더욱 의미 있는 9월 5일로 변경되었습니다. 테레사 수녀의 날 아침, 티라나의 마더 테레사 광장에서는 특별한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알바니아 총리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환 헌화식이 거행되고, 그녀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연설이 이어집니다. 광장에는 마더 테레사의 동상이 서 있으며, 이날 하루 종일 시민들이 찾아와 꽃을 바치고 기도를 올립니다. 흥미로운 점은 알바니아가 공식적으로 무종교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마더 테레사를 전 국민이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종교를 초월한 그녀의 인도주의적 정신과 사랑의 실천이 모든 알바니아인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에는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이 그녀의 삶을 기리며 자선 활동에 참여합니다. 테레사 수녀의 날에는 전국의 학교에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학생들은 마더 테레사의 생애를 배우고, 그녀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토론합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며 그녀의 정신을 실천합니다. 티라나 국제공항의 정식 명칭이 '마더 테레사 국제공항'인 것처럼, 알바니아 곳곳에는 그녀의 이름을 딴 거리, 학교, 병원들이 있습니다. 테레사 수녀의 날에는 이런 장소들에서도 특별한 기념 행사가 열리며, 시민들이 모여 그녀의 업적을 되새깁니다. 알바니아 정교회와 가톨릭교회에서도 이날을 특별히 기념합니다. 종교의 벽을 넘어선 그녀의 사랑과 봉사 정신을 본받자는 메시지가 담긴 특별 미사와 예배가 전국 각지에서 봉헌됩니다. 특히 티라나의 성심 성당에서는 마더 테레사를 기리는 대규모 감사 미사가 열립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을 맞아 다양한 자선 행사를 개최합니다.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 운영,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건강검진, 고아원과 양로원 방문 등 마더 테레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활동들이 펼쳐집니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테레사 수녀의 날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녀의 명언들을 공유하고,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올리며 그녀의 메시지를 현대적 방식으로 전파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큰 사랑으로 하라"는 그녀의 가르침이 젊은이들의 일상에도 스며들고 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알바니아 교민들도 이날을 기념합니다. 뉴욕, 런던, 로마 등 알바니아인 공동체가 있는 곳에서는 마더 테레사를 기리는 특별 행사가 열리고,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됩니다.